미국 방송가에 세대교체의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ABC 방송의 간판앵커 피터 제닝스가 ABC 방송의 메인뉴스 진행자로 남을 것으로 알려졌다. 드러지 리포트는 ABC 방송 '월드 뉴스 투나잇' 진행하고 있는 제닝스가 앵커계약을 갱신할 의사를 임원진에게 전달했다고 29일 ABC의 모기업인 디즈니사(社)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제닝스가 잔류하기로 잠정적으로 동의했다"면서 "그는 시청률에서 있어서 최고의 앵커이며 톰 브로코가 그만둠에 따라 반박의 여지가 없는 뉴스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NBC 방송은 '새 얼굴'인 브라이언 윌리엄스가 오는 2004년 브로코를 대신해 '나이틀리 뉴스(Nightly News)' 진행을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