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 출신 우주비행사가 처음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발을 내디딘다. 화제의 주인공은 생화학자이자 우주비행사인 페기 휘트슨(42). 휘트슨은 ISS호에 머물 박사학위를 가진 첫 우주비행사이자 군 경험이 없는 첫 미국인이며 ISS호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여성 우주비행사로는 두번째다. 아이오와주의 시골농가에서 자란 휘트슨은 젊은시절 우주비행사의 꿈을 꿔왔으며 89년 휴스턴의 미 항공우주국(NASA) 산하 존슨우주센터 생체역학 연구에 참여해 90년대에는 우주왕복선 미르 프로그램 연구원으로 활약했다. 미 우주왕복선 엔데버호는 오는 30일 오후 휘트슨을 포함해 우주비행사 7명을 태우고 ISS로 향할 예정이지만 악천후로 인해 다음주에나 떠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적은 인원과 ISS 보수작업 등으로 인해 ISS에 머무는 넉달 반 동안 연구에 전념할 시간이 그다지 많지 않을 전망이지만 휘트슨은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면서 연구의지를 불태웠다. 휘트슨과 동료들은 폐 기능, 신장 결석 등과 관련된 의학실험 등 다양한 실험을 실시할 계획이어서 ISS가 본격적인 연구활동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케이프 커내버럴 AP.AF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