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정치의 본고장 영국에서도 정치가는 가장존경받지 못하는 직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BBC 라디오4 방송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영국에서 가장 존경받지 못하는직업은 정치가가 1위였고 2위는 부동산중개사, 3위는 정부 각료, 4위는 변호사, 5위는 기자, 6위는 축구선수, 7위는 광고회사 임원, 8위는 자동차 딜러, 9위는 기업 임원, 10위는 회계사 등의 순이었다. 주차단속원, 바 종업원, IT 기술자, 공장근로자, 식당 여종업원, 전화민원처리요원, 청소원, 환경미화원 등 광범위한 직업이 이 10개 직업보다는 더 존경 받는 직업으로 조사됐다. 가장 존경받는 직업은 1위가 의사, 2위가 간호사, 3위가 교사, 4위가 소방대원,5위가 응급 의료요원, 6위가 육.해.공군 장병, 7위가 과학자, 8위 구급차 운전기사,9위 경찰관, 10위가 간호보조사 등으로 나타났다. 이 방송의 투데이 프로그램 웹사이트를 통해 실시된 이번 조사에는 7천명이 참가했으며 100여개의 직업 가운데 가장 존경하는 직업 3개와 가장 존경하지 않는 직업 3개를 선택했다. 보수당 출신 하원의원을 지낸 시사주간지 스펙테이터의 보리스 존슨 편집인은자신이 가진 2가지 직업이 모두 존경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난데 대해 그렇게 기분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이 정치가들을 불신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건전하다" 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