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인 17세 때 저지른 살인으로 사형선고를 받아 미국사회에 청소년 극형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나폴리온 비즐리(25)가 대법원의감형 거부로 28일 처형됐다. 비즐리는 독극물 주입으로 형이 집행되기 전 교도소장이 마지막으로 남길 말이없느냐고 묻자 피살자의 딸을 바라본 뒤 "없다"고 말했다. 비즐리는 지난 1994년 한 연방판사 아버지의 자동차를 훔치려다가 총을 쏘아 살해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그는 그동안 자신의 행동에 대해 거듭 후회한다고 밝혀왔으며 지난달 심리에서도 "내 잘못이다. 법을 어겼고 시와 가정을 침해했다. 잘못된 감정을 만족시키려다가 저지른 것으로 죄송하다. 죗값을 치를 기회를 갖고 싶었으나 그렇지 못하다"고말했다. (헌츠빌 AP=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