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동해안서 29일 오전 0시46분(한국시간 오전 1시46분) 리히터 규모 6.2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고 중앙기상국 지진전문가들이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사상자나 건물 파손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아직까지 당국에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기상국은 이번 지진으로 타이베이의 일부 건물들이 수초 동안 흔들리고 깊은 잠에 빠진 시민들이 놀라 깼다고 말했다. 기상국은 또 이번 지진의 진앙지는 대만 동해안 도시 후알리렌 동쪽 59㎞ 지점의 해저 5.7㎞이었다고 말했다. 쿼 카이웬 기상국장은 "이번 지진이 지난 3월 31일 발생한 리히터 규모 6.8의 강진의 여진들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중 하나"라면서 "앞으로 수주 동안 여진이 더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지진의 위력이 원자탄 한개의 폭발력과 같은 규모이나 진앙지가 깊은 해저여서 파괴력이 크게 감소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31일 강진 때는 5명이 사망했으며 세계 최고 빌딩으로 건축되고 있는 타이베이 파이낸셜 센터 건물 공사가 안전 점검을 위해 두달 반이나 중지되기도 했다. 지난 15일에도 리히터 규모 6.2의 여진이 발생, 생후 3개월짜리 아기가 방안에서 TV가 넘어지는 바람에 사망했다. (타이베이 AP.AFP=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