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19개 회원국과 러시아는 28일 확대 정상회의를 열고 로마선언서를 채택했다. 다음은공식 명칭이 '나토-러시아 관계:새로운 성과'인 로마선언서를 요약한 것이다. 『21세기의 개막과 함께 우리는 새로운 위협과 도전으로 더욱 단합된 대응을 요구하는 새롭고 긴밀하게 상호관련된 세계에서 살고 있다. 따라서 우리 나토 회원국과 러시아는 오늘 상호 관계에서 새로운 장을 열게 된 것이다. 나토 회원국들과 러시아는 `나토-러시아 위원회'의 틀 안에서 공동 이익 분야에서 동등한 협력자로 협조할 것이다. 나토-러시아 위원회는 유럽-대서양지역의 안보문제에서 협의와 공감대 형성, 협조, 공동 결정, 공동 행동의 자리를 제공하게 된다. 나토-러시아 위원회는 나토와 러시아의 관계 발전을 위한 기본 구조와 장소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며 합의에 기초하여 운영할 것이다. 또 문제의 조기 발견과 최선의 공동 해결책 결정, 공동 행동을 위해 안보 문제에 대해 끊임없는 정치적 대화에 의거하여 운영할 것이다. 나토-러시아 위원회는 나토 사무총장이 의장을 맡게 되며 외무장관급과 국방장관급이 일년에 두차례 회의를 갖게 되고 정상회담은 적절한 시기에 개최한다. 또 대사급 회의는 최소한 한달에 한번씩 열며 필요하면 더 자주 만날 수도 있다. 군사 대표단과 참모총장들도 나토-러시아 위원회의 후원아래 만날 수 있다. 우리는 첫 조치로 ▲테러와의 투쟁과 ▲위기 관리 ▲비확산 ▲무기통제 및 신뢰구축 조치 등에 합의했다. ▲테러와의 투쟁 = 러시아와 나토 군대, 민간 여객기, 핵심 사회간접자본시설 등 특정 분야의 위협을 중심으로 유럽과 대서양지역의 테러 위협을 공동 조사하는 등 다면적 접근을 통해 협력을 강화한다. 첫번째 조치는 발칸반도에 주둔하는 나토와 러시아 평화유지군에 대한 테러 위협을 공동 조사하는 것이다. ▲위기 관리 = 평화유지활동에 관한 의견과 정보를 정기적으로 교환하고 회원국평화유지군들끼리 시설과 서비스의 상호이용을 촉진하며 나토-러시아 공동 평화유지활동을 위한 포괄적인 개념을 개발하는 등 협력을 강화한다. ▲비확산 = 대량살상무기와 이의 발사체 확산에 맞서 협력을 강화하고 확대하며 기존 비확산 협약의 강화를 위해 기여한다. ▲이밖에 무기통제 및 신뢰구축 조치와 전역 미사일 방어, 해상 구난, 군사 협력, 민간 긴급사태, 새로운 위협과 도전 등에 공동 노력한다.』 (프라티카 디 마레 공군기지 AFP=연합뉴스)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