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는 외교관계가 없는 이라크와 관계 개선의 신호로 제다의 이슬람회의기구(OIC) 본부에 이라크가 대사를 파견할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라고 아랍어 일간지 알-하야트가 28일 보도했다. 신문은 아랍 외교 소식통을 인용, 사우디 외무부가 57개 이슬람 국가들의 협의체인 OIC에 대사를 파견할수 있도록 허용해달라는 이라크측 요청을 수락했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OIC 본부에 파견되는 이라크 대사는 걸프전 기간인 1991년 2월 양국간단교로 폐쇄된 제다의 이라크 영사관을 사용하며 앞으로 양국간 접촉 창구 기능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알-하야트는 말했다. 사우디와 이라크는 1990년 8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이후 냉각 관계를 유지해오다 지난 3월 베이루트에서 열린 아랍정상회담을 계기로 화해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한편 이란도 1988년 사우디와 단교한뒤 폐쇄했던 리야드 주재 대사관을 1991년재개했으며 OIC에도 대사를 파견하고 있다. (리야드 AFP=연합뉴스)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