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와 탈레반 고위 지도부가 아프간 동부에서 사실상 완전히 축출됐으며, 현재 1천여명의 비(非) 아프간계 전사들이 무정부 상태의 부족 할거지역인 파키스탄 서부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아프간 주둔 동맹군 사령관을 인용, 27일 보도했다. 미국 주도 동맹군 사령관 프랭클린 헤이건벡 소장은 알 카에다와 탈레반 지도급인물들이 다음 달로 예정된 아프간 신정부 구성 작업을 무산시키기 위해 차량 및 자살폭탄 공격을 비롯한 테러공격을 꾸미고 있음을 시사하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미 제10 산악 사단장인 헤이건벡 소장은 "우리는 그들이 파키스탄 서부지역에서활동하고 있고 아프간에 공격을 가할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그들이자유롭게 이동하고 은신처를 확보할수 없도록 하는게 우리의 임무"라고 말했다. 그는 체첸과 우즈벡인, 중국 서부 출신의 위구르인으로 구성된 100명에서 최대1천명 까지의 알 카에다 전사들이 파키스탄 서부 지역에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헤이건벡 소장은 또 파키스탄이 산악 은신처로부터 알 카에다와 탈레반 잔당을몰아낼 자체 계획을 수립한 상태이기 때문에 동맹군이 국경을 넘어 이들을 추격할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두달 전 동맹군이 아프간-파키스탄 국경을 넘어 알 카에다 및 탈레반 잔당을 추격할수도 있음을 시사했었다. 그는 인도-파키스탄간 국경 분쟁으로 인해 파키스탄군의 소탕작전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고 그러나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이 약속을 이행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헤이건벡 소장은 테러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지난달 파키스탄 서부 부족마을에서 목격됐다는 보도와 관련, 빈 라덴이나 탈레반 지도자 모하메드 오마르의 소재에 관해선 확실한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헤이건벡 소장은 다음 달 아프간 주둔 동맹군 사령관직을 미 제18공정대 사령관인 댄 K. 맥닐 중장에게 넘겨주고 당분간 바그람에 남아 작전권 이양작업을 돕는다고 타임스는 보도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광훈기자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