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옥 전력이 있는 살인용의자가 11년전 탈옥에 이용했던 담장의 같은 `개구멍'으로 두번째 탈옥에 성공했다고 테네시주 경찰이 26일 밝혔다. 쉘비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중이던 데이비드 아이비(30)는 교도소 지붕 레크리에이션장(場)을 둘러싼 담장의 구멍으로 기어나와 하수로에 뛰어내리는 방법으로 탈옥했다. 아이비는 지난 91년에도 이 구멍을 통해 멤피스 교도소를 탈옥한 적이 있다. 간수들은 11년동안 담장의 틈새가 왜 수리되지 않았는지 설명하지 못했다. 탈옥에 이용된 구멍은 현재 뒤늦게 막혀졌다. 강도와 2급살인 혐의로 31년형을 선고받고 8년을 복역하다 2년전 출소한 아이비는 지난해 1급살인 혐의로 다시 기소,수감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었다. 관계당국은 탈옥수가 무장 가능성이 있다며 위험을 경고했다. (멤피스 A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