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첫 러시아 주재 군사 연락사무소가 27일 개설된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26일 국방부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 통신은 군사연락사무소가 러시아 주재 벨기에 대사관 내에 위치하며 기도 벤투로니 이탈리아 해군제독이 개설식에 참석하기 위해 26일 모스크바에 도착했다고밝혔다. 모스크바 주재 나토 공보실은 피터 윌리엄스 영국 소장이 초대 군사연락사무소 소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벤투로니 제독은 2일간 모스크바에 머물면서 러시아의 세르게이 이바노프 국방장관, 아나톨리 크바츠닌 육군 참모총장 등과 회담한다. 나토의 첫 러시아주재 군사연락사무소는 나토 19개 회원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이 이탈리아 로마 근처에서 개막되기 하루 전에 개설되는 것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냉전시대 적대관계였던 나토 회원국들과 러시아가 수많은 특정 분야에서 공동의 입장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새 위원회 창설 협정이 체결된다. "19 플러스 원"으로 불리는 나토-러시아 위원회는 5년 전에 설치된 상설 공동위원회를 대체하게 된다. (모스크바 AFP=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