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일본 경제재정담당상은 26일 내년도 예산안 세출삭감과 관련, "국민의 납득을 얻기 위해서는 공무원의급여를 삭감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말했다.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다케나카 재정상은 나고야(名古屋)에서 가진 `국민과의 대화'(타운 미팅)가 끝난 후 기자들에게 세출을 줄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국가공무원의 급여삭감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케나카 재정상은 경기침체에 따른 세수부족 등으로 "세출삭감의 여지가 좁은"것도 공무원 급여삭감 검토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TV아사히(朝日)에 출연한 자리에서도 국가 공무원 급여와 관련, "민간과의 격차가 생기지 않도록 하라는 인사원(院) 권고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공무원 급여중 이미 삭감한 수당뿐만 아니라 기본급도 삭감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다케나카 재정상은 그러나 공무원 급여삭감 시기와 규모에 대해서는 "(2003년 이후의) 예산편성과정에서 결정될 것"이라고만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