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야 정당은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정당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해 월드컵 기간에 정쟁을 중단키로 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5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단신기사를 통해 "한국내 반목을 거듭하고 있는 정당들이다음주부터 시작되는 월드컵 기간에 정치적 이견을 일단 제쳐놓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같은 조치는 국민에게 가능한 한 희망을 주고 월드컵 경기를 원만하게 치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31일 개막되는 한일공동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청와대, 민주당 등이 월드컵 기간에 정쟁중단과 노조파업 일시 중단을 촉구했으며 이에 대해 야당인 한나라당은 서청원(徐淸源)대표 기자회견을 통해 월드컵에 국력을 결집하기 위해 정쟁으로 비칠 장외투쟁 등 정치적 투쟁을 일단 중단한다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