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7월 콩코드 비행기가 추락했던 파리 근처 고네스시(市)는 최근 장-피에르 라파랭 프랑스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조지 W. 부시대통령의 화물을 실은 거대한 미국 비행기가 너무 낮게 비행했다는 항의를 제기했다고 관계자들이 24일 말했다. 장-피에르 블라지 시장은 이 서한에서 C5 갤럭시 항공기가 지난 23일 파리 북쪽에 있는 이 소도시 상공을 "낮은 고도로 날아 르 부르제 공항으로 향했기 때문에"주민들이 한때 공포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비행기는 "부시 대통령의 방문을 위한 물품을 수송하기 위해 베를린에서 날아온 미 공군 비행기인 것 같았다"고 말했다. 프랑스 공군의 한 소식통은 747보다 크고 매우 많은 소음을 내는 C5 갤럭시 비행기가 르 부르제 공항에 너무 낮게 접근해 원래의 활주로를 고네스시 바로 옆에 있는 다른 활주로로 변경해야 했다고 확인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이것이 고네스시의 많은 주민들을 놀라게 했으며 그들의 공포는 "2000년 7월25일 발생한 콩코드 추락사고를 감안할 때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고말했다. (파리 AFP=연합뉴스)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