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체니 미국 부통령은 22일 최근 행정부가 잇따라추가 테러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는 것은 9.11테러 사전정보 대응 미숙에 대한 비판여론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체니 부통령은 이날 방영된 CNN `래리 킹 라이브' 프로그램과의 사전 녹화 회견에서 민주당측의 `무책임한' 발언은 행정부의 추가 테러 가능성 공표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위협 수준이 다소 높아졌다는 것을 믿을 만한 이유가 있다는 점은 사실"이라면서 "우리가 대중에게 상황을 알리고 주의를 당부키로 결정을 내리는 일과 관련한 관행들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체니 부통령은 이어 9.11테러 사전 대응 미숙 논란과 관련해 정보기관 등으로조사를 확대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그같은 문서들의 누출이 있게 된다면, 또 공개되어서는 안될 내용이 일반에 공개된다면 우리는 향후의 공격들로부터 우리 자신을 지킬 능력을 잃어버리게 될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체니 부통령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옛 소련 영토로 그 영역을 확장할 준비가 돼있다면서 러시아의 나토에 대한 능동적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알바니아,마케도니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이 나토 가입을 대기중이다. 체니 부통령은 또 미국 정부는 오사마 빈 라덴이 사망 여부나 행방에 관해 오리무중인 상태에 있다고 말햇다. (워싱턴 AP.AFP=연합뉴스)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