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의 실질적인 최고 지도자인 훈센총리는 23일 3번째 총선을 내년 7월27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훈센 총리는 지난 91년 파리협정에 의해 출범한 캄보디아가 3번째 맞는 총선을두번째 총선일보다 하루 늦은 7월27일 치르기로했다고 밝히고 이는 모든 행정절차를고려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훈센 총리가 이끄는 캄보디아인민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하면서 국회의장을 맞고있는 노로돔 라나리드 왕자도 이같은 결정에 합의했다. 1975년부터 시작된 폴 포트의 학정을 베트남군의 도움으로 1979년에 청산했으나베트남군의 주둔과 계속되는 내전으로 혼란상태에 빠져있던 캄보디아는 91년 파리평화협상에 의해 내전을 종식하면서 왕정을 재개했고 93년 첫 총선을 치렀었다. 첫 총선에서 라나리드에 밀려 제 2총리가 됐던 훈센은 98년 두번째 총선에서 제1당이 돼 정식 총리가 됐고 지난 1월 실시된 첫 지방선거에서는 전체 의석의 98%를휩쓸어 내년 총선의 대승을 일찌감치 예고하고 있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 특파원 kh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