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부 안드라 프라데시주에 몰아닥친 이상 열파로 이달 들어서 1천3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D.C. 로샤이아 구호위원이 22일밝혔다. 로샤이아 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망자가 대부분 9일부터 15일 사이에숨졌다면서 사망자 집계에 시간이 걸려 이처럼 사망자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인도 남부지방에서는 온도가 최고 섭씨 49도까지 오르는 열파로 집안이 솥가마처럼 뜨거운 상태이며 새들은 나무에서 숨진 채 굴러 떨어지고 있다. 로샤이아 위원은 이번 열파로 숨진 사람들은 대부분 더위를 이길 힘이 없는 노인들이나 빈민 출신들로 탈수증이나 일사병으로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로샤이아 위원은 일부 지역에 장맛비가 오면서 기온이 지난주처럼 높지는 않아사망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해안지역은 아직도 열파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한편 방글라데시에서도 13년 만에 최악의 열파가 몰아치면서 최근 이틀간 최소한 29명 이상이 숨져 지금까지 모두 4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서부의 사트키라 지방은 수은주가 43.4도까지 올라갔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하이데라바드 AP=연합뉴스)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