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11 미 테러 참사이후 미국에서 새로운테러 공격 가능성이 잇따라 경고되고 있는 가운데 미 연방수사국(FBI)은 뉴욕시의주요건물에 대한 새로운 테러위협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레이먼드 켈리 뉴욕 경찰국장이 21일 밝혔다. 켈리 경찰국장은 "FBI의 이같은 경고에 따라 뉴욕시내의 자유의 여신상과 유엔본부등 주요 역사적인 기념물과 건물, 교량, 관광 명소등에 대한 경계 태세를 강화했으며 연방 관리들과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FBI 뉴욕시 지부의 테러 대책반에 전달된 이같은 정보는 현재 사직당국에서 억류중인 용의자들의 심문에 근거하고 있으나 아직 확인된 것은 아니다"면서"경찰은 또다른 테러발생을 예방하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경찰은 이에따라 현재 유엔본부 건물과 자유의 여신상이 위치하고 있는 엘리스 섬 일대 135m 이내에는 선박등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했으며 맨해튼과 브루클린을 잇는 브루클린 교량 등 주요 다리의 교각 주변과 터널 입구, 그리고 주요 수상(水上)시설물에 대해서도 선박 등의 접근을 금지했다. 또 관계당국의 승인이 없는 경우 비군사용 선박이더라도 뉴욕시 일원 해상의 미해군 함정에 대해선 90m 이내에 접근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한편 미 당국은 지난 12일 멕시코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맹독성 시안화 나트륨 10t을 싣고 가던 트럭이 수송도중 실종된 사건과 관련, 우려를 표시하고 현재 멕시코당국과 접촉하여 실종된 화학약품의 행방을 찾고있다고 밝혔다. 프란시스 테일러 미 국무부 대 테러 대책반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면서 그러나 테러분자들의 탈취 가능성에 대해선 추측하기를 거부했다. 멕시코 경찰당국은 이 화학 약품을 실은 트럭이 무장한 3인조 괴한에 갑자기 탈취 당한이후 범인 검거와 트럭의 소재 파악을 위해 최고 경계테세에 돌입했다. (뉴욕.워싱턴 AP.AFP=연합뉴스) c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