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공화국을 방문한 로라 부시 미 대통령 부인이 테러에 대비하기 위해 대역을 동원한 것으로 확인돼 화제가 되고 있다. 5일간 체코 방문 일정을 근접 취재한 기자들은 50대 여성이 미국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부시 여사가 사용한 것과 동일한 검정색 리무진을 타고 프라하 시내를이동했다고 말했다. 부시 여사는 이와 관련, 체코 TV와 회견에서 "안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으며모든 예방수단을 다 동원했다"고 말했다. 부시 여사는 22일 독일 베를린으로 이동, 유럽 순방에 나서는 남편 부시 대통령과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부시 여사의 이번 유럽 3국 방문길에 동행한 딸 제나(20)양은 거의 모습이드러나지 않을 정도로 언론의 취재를 피했다. 제나양은 수행 기자단이 차량에 탑승해 이동한 뒤 맨 나중에 비행기에서 내리거나 가장 먼저 비행기에서 빠져 나와 경호차량으로 이동하는 등 `첩보작전'을 방불케하는 방법으로 카메라를 따돌려 "그림자만 보인다"는 평을 얻었다. 부시 여사는 "제나는 신문에 사진이 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취재진이 많은 자리나 시간은 피한다"면서 "보통의 대학 3년생과 같이 행동하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의 쌍둥이 딸 가운데 한 명으로 텍사스 오스틴대학 3학년에 재학중인 제나양은 지난해 5월 가짜 신분증으로 술을 사려다 들통이나 전세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바 있다. (프라하 AP.AFP=연합뉴스) l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