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를 불과며칠 앞두고 노동계가 전면 파업을 위협하고 있어 구제역 등에 이어 또다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1일 보도했다. 포스트는 `파업 위협 직면한 한구'이라는 제목의 서울발 기사에서 노조측은 정부가 주 5일 근무제를 채택하고 공기업 민영화를 포기하지 않는 한 전국적인 파업을단행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택시, 병원, 금속 및 화학 노조 등의 파업이 22일부터 시작될 수도 있다고 밝히고 파업이 단행되면 구제역 확산과 김대중 대통령의 막내 아들 홍걸씨 구속에 이어 한국에 또다른 타격을 가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동계는 법정 주당 근로시간을 현행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단축하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정부는 노동계가 급료 삭감과 휴일 단축을 수락하는 조건으로 올 하반기에는 대기업의 절반 가량이 김 대통령의 대선 공약 가운데 하나인 근로시간 단축을시행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포스트는 설명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도선 특파원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