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직원 약 1천200명이 20일 탄저균 오염 우편물검사기가 경보를 발한뒤 은행건물에서 긴급 소개(疎開)됐으며 앞으로 수일간 출근하지않고 자택에서 지내게될 것이라고 은행측이 발표했다. 이 은행의 한 여성 대변인은 "오늘 아침 한 작은 우편물 꾸러미가 탄저균 양성반응을 보였다"면서 그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그러나 추후 정밀 검사결과 음성반응이 나왔지만 은행 경영진은 펜실베이니아가(街) 18번지 모퉁이에 있는 세계은행 별관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일찍귀가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에 따라 세계은행 아프리카 담당국과 세계은행 연구소가 입주해있는이 빌딩이 하오 4시께 텅텅 비게됐으며 "이같은 조처는 매우 신중한 사전예방 조처로, 직원들은 앞으로 수일간 집에서 일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어 문제의 의심스런 우편물이 탄저균에 오염됐는지 여부를 가리기위한 훨씬 정밀한 3차 시험을 받기위해 전문검사기관에 보내졌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