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당국은 20일 하이테크 벤처 기업인 2명을 증권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법무 당국은 유니파이(Unify)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인 골람레자 미카일리와 재정담당 최고책임자 게리 페이도 등 2명이 "회사의 재정상황을 실제보다 더 낫게 보이도록 회사 장부를 조작했다"고 말했다. 미카일리 사장은 또 내부 정보를 바탕으로 주식을 매각해 `내부자 거래'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당국은 이밖에 지금은 없어진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퀸터스(Quintus)의 최고 경영자였던 앨런 앤더슨을 회사 수입을 실제보다 부풀려 재정보고서를 작성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미카일리와 앤더슨은 모두 혐의당 최고 징역 10년과 벌금 100만달러씩을 받을 수 있다. 당국은 이들 외에도 이른바 닷컴 붐이 일어난 기간에 수상한 거래를 한 혐의가 있는 여러 인물들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 AFP=연합뉴스)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