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는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어떤 국가도 테러공격 대상이 될수 있다는 오사마 빈 라덴의 경고가 수록된 것으로 알려진 비디오 테이프에대해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앞서 영국 버밍엄에 본사를 둔 이슬람 통신 알-안사르는 파키스탄 보안 관리로부터 한달 전 40분 분량의 비디오 테이프를 입수했다고 19일 보도했다. 또 알 안사르로부터 문제의 테이프를 제공받은 영국 주간지 선데이 타임스는 위장복을 입고 나무 아래 앉아 있는 빈 라덴이 알라를 찬양하고 성전에 관해 언급하는내용이 테이프에 담겨있다고 전했다. 알 안사르는 파키스탄 관리를 인용, 필름 가운데 일부분은 지난 3월 아프간 국경마을 스핀 볼다크에서 촬영된 것이라고 전했으나 그의 주장을 입증할수는 없다고말했다. 이와 관련해 카타르의 아랍 위성방송 알 자지라는 "동일한 테이프를 이미 4개월전에 입수했으나 뉴스 가치가 없다고 판단돼 방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영국 외무부는 보안 관계자들이 문제의 테이프를 정밀 검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익명의 외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항상 서방의 이익이 통상적인 테러위협이 되고있음을 인식하고 있다"며 "이 비디오가 위협을 가중시키지는 않지만 경계를 잃지 않을 것이며, 이를 명확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 AP=연합뉴스)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