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령 카슈미르내 유력 반군단체인 히즈불무자헤딘은 20일 앞으로 인도에 대한 지하드(聖戰)을 계속할 것을 다짐하고 지난 주인도군에 재개된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었다고 주장했다. 인도 경찰도 지난 주 카슈미르지역내 공격 대부분은 1990년이후 인도의 카슈미르 장악에 저항해 온 원주민 반군조직인 히즈불 무자헤딘에 의해 저질러졌다고 밝혔다. 이들의 공격으로 지난 주 인도 보안군 5명이 숨졌고 19일 군부대에 대한 공격에서도 병사 4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 반군단체의 수석 대변인 살림 하슈미는 AFP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 "히즈불 무자헤딘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논리적 결말을 짓기위해 지속적인 자유투쟁을 벌이기로 선언했다"고 말했다. 아슈미는 또 히즈불은 '아즈메-지하드(확고한 성전 결의)'아래 5월14일을 기점으로 인도군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개전 첫날 이슬람 게릴라들은 인도승객들이 탄 버스와 카슈미르주 겨울철 주도인 잠무 인근의 병영도 공격했으며 주로여성과 어린이 등 35명이 희생됐다. 종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슬람 무장조직인 알 만수라인은 이 공격이 자신들의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슬람 게릴라들의 습격이후 인도 정부는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사건의 책임이파키스탄에 있다고 비난, 뉴델리주재 파키스탄 대사를 추방하고 카슈미르 지역에 대한 동원령을 강화했다. 한편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인도와 파키스탄 양국은 지난 해 12월 인도 국회의사당 무장도발사건이후 국경주변에 약 1백만 병력을 배치, 대치해오고 있다. (스리나가르 AFP=연합뉴스)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