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관방장관은 20일 선양(瀋陽) 총영사관에 진입했다가 중국 당국에 구속된 탈북자 5명의 인도 문제를 고려, 이들의 제3국 출국을 최우선시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후쿠다 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탈북자들이 인도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이고 있다고 강조, 중국 정부와의 교섭에서 탈북자의 제3국 출국문제를 먼저 해결한 다음 망명 사건의 진상 규명 등에 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중국 경찰의 총영사관 진입 등을 둘러싸고 중국 정부가 강경입장을 고수해 양국 정부간 절충이 난항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