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서 또 자폭테러..30여명 사상
이스라엘 해안도시 네타냐의 한 시장에서 19일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해 테러범을 포함해 3명이 숨지고 최소한 28명이 부상했다고 이스라엘 공영 TV가 경찰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구호당국의 관계자와 의료 소식통들은 부상자들 가운데 5-7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말했다.
사건 직후 이름을 밝히지 않은 사람이 AFP 통신에 전화를 걸어 이날 테러는 이슬람 과격단체 하마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현지 경찰 지휘관인 아하론 프랑코는 테러범이 군인 복장을 착용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은 자폭 테러범이 공격을 준비중이라는 정보에 따라 수시간전부터 네타냐에서 경계를 펼치고 있었다고 전했다.
요르단강 서안과 인접한 네타냐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의 빈번한 공격목표가 돼 왔다.
지난 3월27일에는 네타냐의 한 호텔에서 발생한 자폭 테러로 29명의 이스라엘이 숨지자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에서 지난 67년 중동전 이후 최대 규모의 공격작전을 펼친 바 있다.
근 2주만에 다시 자폭 테러가 발생한 직후 이스라엘 총리실 관리 다비드 베이커는 "팔레스타인의 테러 공격이 끝났다고 믿는다면 오산"이라면서 "이스라엘이 대 테러전을 계속하는 것처럼 팔레스타인의 테러공격도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루살렘 AP.AFP=연합뉴스) cwhyna@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