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공격이후 40만여 뉴욕주민들이 정신질환의 일종인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를 경험했다고 18일한 연구보고서가 밝혔다. 뉴욕에 본부를 둔 여론조사전문회사인 슐먼, 론차 앤드 부커밸러스사(社)는 미국 여론조사협회(AAPOR) 연례회의에서 발표한 보고서에서 "뉴욕 인구 태반이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으며 그중 상당수는 증세가 지속되고있지만 호전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연구진들은 지난 해 10월과 11월 뉴욕 110번가이하 맨해튼 대부분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마이클 부커밸러스 연구원 등이 조사한 이번 2차 조사결과는 올해 1-2월중 뉴욕전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실시된 것으로 지난 해 9월 미 테러참사와 관련, 외상후스트레스 장애를 경험한 주민은 7%인 42만5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전달까지 관련 증세를 경험한 이는 14만명이라고 연구 보고서를 덧붙였다. 뉴욕 의학아카데미(NYAM)과 공동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결과 테러이후 약 50만명의 뉴욕 주민들이 테러참사이후 심각한 우울증을 경험했으며 약 21만2천명은 전달까지도 같은 피해에 시달렸다. 부커밸러스 연구원은 "갑작스런 충격을 받은 50만명은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원인을 알 수 없지만 히스패닉계 주민들이 정서적 장애 비율이 훨씬높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증후군은 악몽과 불안, 심리적 흥분 혹은 감정폭발 등의증세를 포함한다. 이 증후군들은 대체로 적어도 2주동안 계속된다. 연구원들은 맨해튼중심의 1차조사, 뉴욕 전역을 대상으로 한 2차 조사에 이어롱 아일랜드와 뉴저지 북부지역까지 대상지역을 넓혀 3차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한편 힐러리 R. 클린턴 미 상원의원은 뉴욕 세계무역센터(WTO) 붕괴현장 잔해제거작업에 참여한 구조요원 등 8천여명 가운데 호흡기 혹은 기타 건강장애로 고생하는 이들을 위해 연방예산 약 1천200만달러가 확보됐다고 밝혔다. (세인트 피츠버그비치.뉴욕 AP=연합뉴스)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