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최근 발생한 카슈미르 학살사건과 관련, 인도주재 파키스탄 대사에 추방명령을 내린 가운데 양국은 18일 밤에도 포격전을 전개,이슬람 과격세력으로 추정되는 20명이 숨졌다고 관리들이 전했다. 인도 국방부 관리들은 카슈미르 북부 쿠프와라, 우리 등 전선에서 포격전이 있었다고 전하고 " 국경 충돌이 격화되고있다"고 말했다. 언론들은 양측간 충돌이 카슈미르 남부 삼바, 카투아 등에서 시작된 전투가 북부 지역 국경 지대으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인도 국방부 고위 관리는 " 보복에 나서상대방(파키스탄 거점 이슬람 과격세력)에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고 말했다. 양측간의 포격전 소식은 인도가 최근 발생한 카슈미르 학살 사건과 관련,이쉬라프 제한기르 카지 인도 주재 파키스탄 고등판무관(대사)에 대한 추방 명령을 내린가운데 나왔다. 인도 정부는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총리 주재로 안보장관회의를 열고 " 양국관계의 형평성을 위해 파키스탄 고등판무관(대사)에게 출국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날 회의는 지난 14일 잠무에서 이슬람 반군의 인도군 병영 공격으로 군인 가족 34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 소집됐다. 바지파이 총리는 양국간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휴가를 연기했으며 내 주 학살현장을 시찰할 예정이다. 인도는 파키스탄이 이 사건에 "직접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학살사건이후 양국간 전투가 격화되자 국경지역의 주민 1만2천여명이 피난길에올랐다고 PTI 통신이 전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양국 긴장 고조에 우려를 표시하고 인도의 파키스탄 대사 추방과 관련,양국에 대화를 계속 갖기를 권고했다. (뉴델리 AP.AFP=연합뉴스)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