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881명을 태운 채 17일 밤 스코틀랜드 인근 북해상을 항해 중이던 덴마크 여객선에서 화재가 발생, 영국 공군이 제트기와 헬리콥터 등을 이용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관리들이 밝혔다. 사고가 난 여객선인 `프린세스 오브 스칸디나비아'호의 선장이 화재를 진압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현재 엔진 작동불능 상태로 선박이 해상에서 표류하고 있지만 당장 승객들을 모두 긴급대피시킬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영국 공군이 밝혔다. 영국 해운.해안경비청의 마크 클라크 대변인은 여객선이 영국 뉴캐슬항을 떠나스코틀랜드 에버딘시 남동쪽 240km 해상에서 운항중 엔진룸 등 두곳에서 불이 났다면서 아직까지 사상자는 없으며 일부 승객이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클라크 대변인은 헬기 8대와 공군 제트기 1대가 현장에 투입됐다면서 엔진룸의불은 바로 진화됐으며 굴뚝에서 난 화재도 진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덴마크 DFDS그룹 산하의 북유럽 최대 여객선 회사 중 하나인 DFDS 시웨이즈 소유의 2만2천528t급 여객선인 `프린세스 오브 스칸디나비아'는 영국 뉴캐슬과 노르웨이 크리스티안산항 및 스웨덴 예테보리항을 왕복 운행하고 있다. (런던 AP.AFP=연합뉴스)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