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전역에 들이닥친 4년만에 최악의 폭염으로 이달 들어 691명이 사망했다고 인도 당국자들이 17일 밝혔다. 일부 지역에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인도 남부 안드하라 프라데시주(州)에서만 이날까지 사망자수가 622명에 달한다고 UNI 통신과 스타뉴스 TV가 보도했다. 안드하라주에서도 가장 피해가 심한 군투르 지역에서는 지난 2주동안 105명이나 숨진 것으로 발표됐는데 외딴 해안지역의 사망자수가 뒤늦게 집계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부 마드하 프라데시주에서 30명, 인접 차티스가르주에서 5명, 건조한 북부 펀잡주와 하랴나주에서 18명, 오리사주 해안에서 7명, 아라비아 해안의 구자라트주와 마하라츠라주에서 9명이 각각 사망했다. 북부 사막지대인 라자스탄주의 추루마을은 이날 수은주가 47.4℃까지 치솟았다. (뉴델리 AFP=연합뉴스) jin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