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4천만유권자들이 19일 5년만에 한번치르는 유일한 투표이자 가장 중요한 선거인 국회의원선거를 맞는다. 앞으로 5년간 베트남의 의정을 담당할 498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는 21세기들어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있는 베트남 경제를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1천여명이 공산당과 기관의 추천으로 후보명단에 올랐으나 조국전선과 국회상임위의 3차례에 걸친 예비심사를 걸쳐 마지막 634명이 국회의원 후보에 올라 1.5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있다. 4천만명의 유권자들은 19일 전국적인 투표에 나서게되지만 사실상 후보의 얼굴은 물론 이름도 제대로 모른채 투표장을 찾는다. 각 지역에서는 구역마다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투표에 나설것을 종용하지만 정작 후보를 알리는 설명회는 지역유지들만 모은 당대회가 있을뿐 벽보나 연설회 등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것은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어서 국영 언론들조차 후보에 대한 홍보가 있어야한다고 정부를 비난하고있다. 현지의 한 외교관계자는 "일반인들은 후보들도 잘 모르지만 더 중요한 것은 개표나 집계등도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잘 모른다"고 밝히고 "공산주의 일당체제가 개선돼야 베트남국회가 제몫을 할수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국회는 2개월내에 내각을 구성하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특파원 kh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