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1월 파산신청을 낸 유통업체 K마트를 상대로 형사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중이라고 16일 밝혔다. 돈 클레니 FBI 대변인은 이날 "FBI는 추후 형사소추가 가능한 법률위반 사항이 있는지를 결론짓기 위해 K마트의 파산과정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를 거부했다. FBI의 이같은 움직임은 K마트가 하루전인 15일 2001 회계연도 순손실 규모가 전년의 2억4천400만달러보다 대폭 악화된 24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는 발표에 뒤이은 것이다. K마트 이사회는 K마트가 파산신청을 내기에 앞서 찰스 코나웨이 최고경영자(CEO)와 일부 고위 임원들에게 총 3천만달러를 빌려준 경위에 대한 조사작업을 현재 진행중이다. 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도 K마트의 회계를 맡은 트로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