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6일 잭 프리처드 대북 협상 특사의 방북 시기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 관계자는 프리처드 특사가 다음달 초 평양에 간다는 서울발 기사에 대해 "아직 확정된 사항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북미 관계에 밝은 서울의 한 소식통은 프리처드 특사가 이끄는 미국 관계부처 실무단이 다음 달 초 북한을 방문할 것이 유력시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무부관계자는 "북한 측과 계속 접촉하고 있다는 점 이외에 더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달 30일 성명을 통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 유엔상주 대표단이 미국과 회담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국무부에 통보해 왔다"고 밝히고 대북 협상 특사의 방북 시기 등을 곧 결정하고 북미 대화 재개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도선 특파원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