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탈북난민 인권보호협의회(회장 유천종)는 20일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을 방문, 최근 발생한 중국 내 탈북자 망명사태에 대한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전달한다. 이어 미 탈북난민협의회는 이날 오후 미 의회로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헨리 하이드 위원장을 방문, 탈북자 문제에 대한 건의문을 전달하고 탈북자 처리에 대한 미국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호소할 예정이다. 유 회장은 16일 "최근 중국 내 탈북자 처리와 관련, 중국 정부에 우리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워싱턴주재 중국대사관을 방문하고 성명서를 전달할 계획"이라며 "중국대사관 방문에 이어 미 하원 하이드 국제관계위원장과 면담, 탈북자문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과 미국 역할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은 중국 내 탈북자문제와 관련, 망명을 신청한 탈북자들의 북한 강제 송환 반대와 인도적 처리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으나 이들의 미국 망명에 대해서는 정치적 난민으로 인정하는데 난색을 표명하고 소극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