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야당 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가 가택연금에서 풀려난지 11일만인 17일 자신의 정치적 자유에 대한 첫 시험으로 수도 양곤 교외에 있는한 당사를 방문했다.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을 이끌고 있는 수지 여사는 이날 양곤 중심가에서 30㎞도 채 떨어지지 않은 쉐피이타 소재 당 사무실을 방문, 당 간부들과 당원들을 만났다. 수지 여사가 양곤 중심가에 위치한 NLD 본부 이외의 당 사무실을 방문하기는 13년만에 처음이다. 미얀마 군사정부는 지난 6일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수지 여사에 대한 가택연금을해제하면서 수지 여사에게 완전한 정치적 자유를 허용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수지 여사의 이날 양곤 교외 당 사무실 방문에는 틴 오 NLD 부의장과 몇몇 청년당원들이 수행했다. (양곤 A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