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의 전세계 평균 기온이 평상시보다 0.57도 높은13.7도를 기록, 1880년 이래 두번째로 높았다고 미국 국립기후자료센터(NCDC)가 16일 밝혔다. NCDC는 4월 평균 기온이 가장 높았던 해는 태평양에서 엘니뇨 현상이 발생한 1998년이었으며 엘니뇨가 올해에도 발생,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1895-2002년 사이의 4월 평균 기온보다 1.4도 높은 12.6도를 지난달 기록해 9번째로 더운 4월이었다고 NCDC는 전했다. NCDC는 또 중국은 지난 4월 동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수십년만에 최악의 가뭄이발생, 1천600여만명이 식수 부족을 겪고 있고 베트남 남부에서는 가뭄으로 인해 발생한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밖에 유럽지역도 예년보다 기온이 높아져 노르웨이와 스웨덴, 핀란드 등의 적설량이 급속히 줄어들고 있고 브라질 북부 아마존 분지와 베네수엘라 동부, 가이아나, 수리남 등도 열대성 폭우로 홍수 피해를 입었다고 NCDC는 덧붙였다. (워싱턴 AP=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