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지난 해 업무 수행중 범죄에 의해 살해된 경찰관 수는 9.11테러 희생자 71명을 포함해 140명에 이른다고 미연방수사국(FBI)이 15일 발표했다. 이같은 숫자는 9.11 테러 희생자를 제외하고도 69명이나 돼 지난 2000년의 51명,1999년의 42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9.11 테러 순직 경찰관들은 뉴욕 항만청(PANY)과 뉴저지 경찰국 소속 37명, 뉴욕경찰국(NYPD) 소속 23명, 뉴욕징세국 소속 5명, 뉴욕주통합법원 소속 3명, 뉴욕시소방국 소속 1명, 비밀경호국 소속 1명, FBI 소속 1명이다. 한편 테러와 무관하게 직무중 살해된 경찰관 69명의 피살 지역은 남부 28명, 서부 18명, 중서부 14명, 북동부 3명, 푸에르토 리코 6명이다. 이들중 10명은 집안싸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피살됐고 10명은 차량추격중, 8명은 마약범죄 수사중에, 8명은 범인을 체포하거나 구속영장을 집행하던중에, 8명은 수상한 인물을 조사하는 중에, 7명은 잠복근무중 일방적 공격을 받고각각 살해됐다. 이밖에 술집에서 일어난 싸움, 무기소지자 신고 등을 받고 출동했다가 피살된경우가 5명, 강도 피의자 검거.추격 과정에서 4명, 잠복한 범인에 의해 3명, 침입절도 검거.추격 과정에서 2명이었고 복역수 수송 및 기타 처리 과정에서 2명, 정신이상자 처리과정에서 2명이 각각 피살됐다. 경찰관중 60명은 총기에 의해 살해됐고 총기중 45건은 권총, 11건은 소총, 4건은 엽총이었다. 7명은 차량에 의해, 1명은 폭행으로, 1명은 둔기로 살해됐다. 9.11테러 희생자를 제외하고 작년에 피살된 경찰관 69명은 65개 범죄현장에서숨졌는데 이중 61건이 범인 체포 및 다른 방법으로 해결됐다. 이밖에 지난 한 해동안 직무중 사고로 숨진 경찰관은 77명으로 집계됐다. (워싱턴 UPI=연합뉴스) youngn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