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수도 타이베이에서 15일 리히터 규모 6.2의강진이 발생했다고 대만 기상국이 밝혔다. 그러나 인명 및 재산피해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 기상국은 이번 지진의 진앙은 동부해안 도시 쑤아오에서 북동쪽으로 9.3km 떨어진 지점이라고 말했다. 기상국 관계자는 "이번 지진은 지난 3월 31일 대만을 강타한 리히터 규모 6.8강진에 따른 최대 규모의 여진"이라면서 "향후 2주안에 리히터 규모 5에 이르는 여진이 추가로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3월 31일 발생한 지진으로 5명이 목숨을 잃었었다. 이날 오전 11시 46분(현지시각)에 발생한 지진으로 타이베이 시내 고층 건물들이 약 1분간 휘청거렸으며 지하철 운행이 2시간 동안 중단됐다. 또 지진 발생 후 몇분안에 리히터 규모 4.7과 4.3의 여진이 두차례 발생했다. 이날 지진이 발생하자 놀란 주민들이 집밖으로 뛰쳐나왔으며 슈퍼마켓에서는 물건들이 선반에서 떨어졌다. 화롄에서는 지진으로 방갈로가 무너졌으나 건물 주인은 붕괴직전에 건물을 빠져나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구조작업에 나선 국립소방국은 현재까지 사상자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만에서는 지난 99년 9월 21일 리히터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해 2천400명이숨지고 10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타이베이 AP.AF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