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11 테러 공격으로 붕괴된 세계무역센터를 운영해온 부동산개발 업체인 래리 실버스타인사는 13일 무역센터 빌딩 가운데 `7동'을오는 6월 중순 재착공, 오는 2005년에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건축가인 데이비드 차일드즈씨는 이날 지역개발위원회 위원들에게 이같이 밝히면서 지난해 무너진 47층짜리인 7동(높이 184.8m) 부지에 52층 규모(높이225m)의 새 건물을 신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새로 짓게될 7동 건물은 무역센터 전체 부지 16 에이커에 세워질 기념물과 다른 건물의 관문으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디자인될 것이며 특히 이 지역 뿐만아니라 뉴욕시 차원에서 유리 등을 사용, 투명하고 빛이 발산되는 샤프트로 그리고조망이 훌륭한 빌딩으로 짓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축 건물의 세부적인 디자인및 설계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7동 건물은 건축 관련법에서 요구하는 것보다 폭이 더 넓은 2개의 소방 계단과 화재를 차단하기위해 콘크리트벽으로 둘러싸인 엘리베이터등을 설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역센터 부지내 쌍둥이 빌딩등 주요 빌딩의 신축에 대해선 여전히 계획 단계인 실버스타인사는 수개월전 맨해튼 남단에 대한 전력 공급사정등의 이유로 7동 건물이 다른 건물보다 상대적으로 신속히 재개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7동 건물은 지난해 9.11 테러 당시 쌍둥이 무역센터 빌딩이 무너진지 수시간만에 충격으로 붕괴됐다. (뉴욕 AP.dpa=연합뉴스) c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