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시내의 가장 부유한 동네에 쥐들이 대거나타나 주민들을 놀라게하고 있다고 이브닝 스탠더드가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런던 서쪽의 켄싱턴, 첼시 구의회가 주민의 쥐 출현 신고가 늘어나자템스하수도회사를 상대로 더욱 강력한 쥐 퇴치 조치를 취하도록 소송을 제기하려 한다고 전했다. 또 역시 런던 서쪽인 얼스코트지역 거리에는 쥐들이 줄지어 다니고 있으며 지하아파트 주변에 쥐들이 뛰어다니고 있다는 일부 놀란 주민의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고신문은 말했다. 구의회는 템스하수도회사가 하수도망에 정기적으로 실시하던 덫 설치 작업을 7년전 중단했기 때문에 이같은 사태가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구의회 간부들은 그동안템스하수도회사에 여러 차례 편지를 보내 덫설치 작업을 재개하도록 요청했으나 실현되지 않았다며 계속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법적 조치를 통해 더욱 강제적인수단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템스하수도 측은 "정기적으로 하수도에 덫을 놓기보다는 발견 신고가 있을 때마다 조치를 하는 편이 훨씬 더 효율적이다"고 반박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