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하콘 왕세자와 메테 마리트 왕세자비가 밝은 봄 태양빛 아래에서 TV회견을 하다 2도 화상을 입었으며 왕세자비는 설맹(雪盲)까지 앓고 있다고 노르웨이 왕실이 11일 밝혔다. 이들 왕세자 부부는 독일방문에 앞서 지난 8일 독일 TV방송과 사전 촬영을 하던중 노르웨이의 설원에 반사된 강렬한 봄 태양빛으로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의 화상을 입게 된 것. 노르웨이궁은 이에따라 12일 출발예정이던 왕세자부부의 독일 여행이 부득이 연기됐다고 발표했다. 노르웨이궁은 또 세자빈의 경우 영구히 시력을 상실할 수도 있는 각막의 화상인 설맹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