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의 아리아나항공 소속 항공기가 12일 파키스탄의 이슬라마바드공항에 착륙, 양국간 민간 항공기 운항이 23년만에 재개됐다고 관리들이 전했다. 아리아나 항공기에는 임시정부 각료 2명 등 아프간 정부 대표단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파키스탄의 타리크 이크람 상무장관 등이 공항에 나와 아프간 대표단을 영접했다. 아리아나항공 소속 보잉-727기는 구(舊) 소련의 아프간 침공으로 지난 79년 12월 양국간 민간 항공 교류가 중단된 이후 처음으로 이슬라마바드 공항에 착륙한 민항기다. 아프간 임시정부의 헤다야트 아민 아르살라 재무장관과 파키스탄의 샤우카트 아지즈 재무장관은 이달초 열린 양국 재무장관 회담에서 상업항공편 운항재개에 합의했다. 항공 소식통들은 아리아나 항공이 매주 일요일 카불-이슬라마바드 노선을 주1회 운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라마다브 AFP=연합뉴스) l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