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12일 극우파의 부상이 유럽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극우파에 공동 대처하자고 민주세력에 촉구했다. 블레어 총리와 슈뢰더 총리는 이날 독일 베를린 총리 관저에서 45분간 가진 정상회담에서 최근 프랑스와 네덜란드에서 일어나고 있는 극우파 부상 문제를 논의하고 이같이 밝혔다. 블레어 총리는 회담 직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장에서 "극우파의 정책이라면 어떤 종류가 됐건 민주주의자들이 단결하여 맞설 필요가 있다는 점에 우리는 완전 동의했다"고 말했다. 슈뢰더 총리도 "우리가 현재 목격하고 있는 극단적인 경향은 유럽연합(EU)의 확장과 통합에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으며 우리는 이들과 맞서 싸워야 하며 또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슈뢰더 총리는 중동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EU, 유엔, 러시아 등 4자가 중동지역 폭력의 악순환을 종식하기 위해 계속 개입해야 한다는 점에 양국이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베를린 AFP.AP=연합뉴스)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