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월드컵에서 해외시장의 금맥을 찾겠다" 미국의 운동용품 업체인 나이키가 축구 마케팅에 화력을 쏟아 붇고있다. 수억달러를 투입하고있는 나이키 축구 마케팅의 핵심은 신종 축구경기. 철조망이 둘러처진 9X24m 크기의 운동장에서 3명씩 벌이는 "스코피온 녹 아웃"이 그것이다. 빠른 경기진행이 특징으로,나이키는 전세계 40개 도시를 돌며 이 경기를 주최하고 있다. 외국 축구클럽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영국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축구클럽에 13년간 운동용품 4억2천9백만달러를 지원하는 계약을 맺었다. 미국 브라질 등 6개국 축구 국가대표팀들도 후원하고 있다. 나이키가 축구 마케팅에 열중하는 것은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해외매출을 늘리기 위해서다. 그러나 축구용품의 매출증대가 크게 늘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 실제로 축구화는 농구화와 달리 시장이 작다. 나이키는 올해 월드컵 마케팅을 통해 축구용품 매출을 5억달러 정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의 총매출 1백억달러중 30억달러를 책임지는 농구용품과는 비교가 안되는 적은 규모다.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인 축구야말로 브랜드가치를 높일수 있는 수단으로 최적격이라는 게 나이키의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