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은 TV 토크쇼 사회자로서 새로운 일을 시작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토크쇼 진행설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으나 TV 토크쇼 진행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것으로 미국 공영라디오방송(NPR)이 10일 밝혔다. NPR에 따르면 클린턴은 이날 방송될 예정인 '타이스 스마일리 쇼'에 게스트로출연해 "이런 일이 현실화될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그러나 TV토론이 자신에게 "사람들이 자유롭게 들을 수 있는 환경 속에서관심을 갖고있는 문제"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면서 "정파적 방법이 아닌"교육적 방식으로 문제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린턴은 세간에 나돈 NBC 토크쇼 진행설은 부정확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해설이나 논평을 하는 자리를 수락할 것인지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모르겠다고 답변했다. 클린턴은 지난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NBC 임원들과 만나 전직 대통령으로서는 이례적으로 토크쇼 진행 문제를 논의함으로써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NBC측은 클린턴의 회동에 대한 논평을 거부하고 있으며, 클린턴 전대통령의 한대변인은 이 회동을 퇴임 뒤 새로운 직업을 모색하면서 가져온 많은 협의 중 하나일뿐이라며 중요한 의미를 두지 않았다.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