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9일 우 다웨이(武大偉) 주일 중국대사에게 중국 무장경찰이 일본 정부의양해없이 선양주재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해 망명을 모색중인 것으로 보이는 남자 탈북자 2명을 체포, 국제협약을 위반했다는 일본의 주장에 대해 납득하도록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나는 중국이 신속하고 진지한조치들을 취하도록 (우 다웨이) 대사에게 말했다"고 말하고 지난 8일 중국 선양(瀋陽)주재 일본총영사관에 무단진입한 탈북자 2명을 무경이 강제로 끌어내 체포한 조치는 중국이 국제협약을 위반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 다웨이 주일 중국대사는 이날 오후 도쿄 총리관저에서 고이즈미 총리를 만났다. 고이즈미 총리는 또 중국 당국에 대해 총영사관에서 강제 연행된 탈북자들을 돌려보낼 것을 요구하면서 일본 정부의 항의에 대해 중국 정부의 성의있는 대응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우 대사는 그러나 이날 오전 다케우치 우키오(竹內行夫) 일본위무성 사무차관을만난 자리에서 중국 무장경찰은 일본 영사관의 보안확보를 위한 조치로 공관 불가침등에 대한 빈 협약의 위반이 아니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도쿄 AFP.교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yykim@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