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부시 미 대통령이 지난해 9.11 테러사건 직후 루이지애나주의 한 공군기지에서 대 국민 연설했을 당시 사용됐던 연단이 실수로 한 조그마한 학교에 팔렸다가 정부에서 다시 사들이게 된다고 정부 관리들이9일 설명. 부시 대통령이 사용한 이 연단은 루이지애나주 보이저 시티의 한 공군기지에 다른 가구들과 함께 보존되어 오던중 아칸소주 연방 잉여자산 프로그램에 기증됐다가올해 졸업생이 모두 9명 뿐인 리틀 록의 한 고교에 75달러(한화 9만7천500원)에 팔렸다는 것. 국방부는 최근 역사적으로 보존가치가 있는 이 연단을 공군이 실수로 기증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현재 보관중인 이 고교로부터 이를 사들이고 다른 연단을 대신 기증했다고. 부시 대통령은 작년 테러사건 발생직후 방문중이던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으로 곧장 귀환하지 않고 이 공군기지로 이동, 이 연단에서 "오늘 아침 비겁한 자에 의해 자유 그 자체가 공격받았으며 자유를 수호할 것"이라는 단호한 어조의 연설을 한 바 있다. (리틀 록 AP=연합뉴스) c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