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남부 카라치 국제공항에서 8일 아침 시내호텔로 향하던 버스가 자살폭탄테러를 감행한 것으로 보이는 정체불명의 차량과 충돌, 프랑스인 10명과 파키스탄인 4명 등 14명이 숨지고 22명이 부상했다. 현지 경찰과 병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공항을 출발한 호텔 셔틀버스가 이날 오전8시(현지시간)께 카라치 남부 고급 호텔 밀집 지역내 쉐라톤 호텔에 도착하기 직전강력한 폭발로 차체가 전파돼 이같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당초 1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으나 치료를 받던 부상자 2명이 추가로사망했다고 전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이와 관련, "이런 자살폭탄테러는 결코 정당화될수 없는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파키스탄 당국은 프랑스 시민을 보호하고 범인을 색출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라크 대통령은 또 사태 파악을 위해 미셸 알리오- 마리 국방장관을 파키스탄에 급파했다. (카라치.파리 AFP=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