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텔아비브 인근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테러로16명이 숨지고 55명이 부상한데 대해 강력한 응징을 천명한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8일 새벽(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 예리코 부근의 한 마을로 진격, 이 지역을 장악했다고 팔레스타인 보안관리들이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알-우자 지역으로 진입, 즉각 통금을 선포하고 약 300명의팔레스타인인들을 체포했다고 이들 관리는 전했다. 앞서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 과격단체 조직원의 소행으로 보이는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하자 방미일정을 단축하고 귀국길에 오르면서 상응하는 보복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 경찰대변인은 텔아비브 인근 리스혼 레치온시(市) 당구장에서 7일 발생한 폭탄테러 공격으로 테러범 자신을 포함, 16명이 숨지고 55명이 부상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경찰 대변인은 "사건현장에서 13명이 숨지고 다른 2명은 병원에서 옮겨졌다 사망했다"고 전했으나 테러범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예리코 AFP=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