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방항공공사 소속 MD82 여객기(CJ6136편)가 7일 밤 9시40분(한국시간 10시40분)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부근 해역에 추락, 한국인 1명을 포함한 탑승자 1백12명 모두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신화통신은 승객 1백3명과 승무원 9명을 태우고 베이징(北京)을 출발해 다롄으로 향하던 북방항공 6136편 여객기가 기내 화재로 바다에 추락했다고 8일 보도했다. 이번 사고로 LG오티스의 다롄 현지법인 주재원인 김성우씨(41)가 사망했다. 김씨는 베이징에서 노동절 휴가를 마치고 다롄으로 가던 중 사고를 당했다. 외교통상부는 선양(沈陽)영사관 소속 영사 및 직원 1명을 다롄시 사고수습본부에 파견,중국측과 사후 처리방안을 협의토록 했다. 한편 제3국에서 발생한 비행기 추락사고로 희생당하는 한국인이 잇따르고 있다. 1999년 6월17일 파푸아뉴기니 동북 고원지역인 고로카 산악지대에 발생한 파푸아뉴기니 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로 한국인 직원 4명이 변을 당했다. 지난 1997년 9월3일 베트남항공기 프놈펜 추락사고 때는 한국인 승객 20여명이 숨졌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