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근로자들의 노동생산성이 지난 1.4분기(1-3월)중 19년만에 가장 높은 8.6%나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7일 비농업분야(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이 이같이 높아졌다고 발표했다.노동생산성이란 근로자들이 한 시간에 얼마나 생산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경제의 효율성을 재는 척도가 된다.


작년 4.4분기 노동생산성은 5.5% 높아졌었다.


1.4분기 노동생산성이 대폭 향상된 것은 주요 기업들이 수익을 높이기위해 근로자들을 대거 해고, 시간당 생산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노동부는 기업들이 부분적인 경기호황속에서 인력을 새로 채용하기보다는 오히려 감원을 늘려 수익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생산성이 이같이 향상됨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도 사라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날 연1.75% 인 단기금리를 그대로 유지키로 결정했다.


뱅크원투자자문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앤토니 챈은 "인플레우려가 없는데다 단위노동비용도 떨어져 증시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쳤다"고 분석했다.


워싱턴=고광철특파원 gwang@hankyung.com